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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시라노 후기

by S프레소 2023. 8. 28.

[영화] 시라노 후기

 

개봉 : 2022.02.23

장르 : 로맨스/멜로/뮤지컬/드라마

국가 :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미국

등급 :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24분

사랑을 대신 써주는 남자 시라노!
여기, 10명의 남자와 싸울 용기는 있지만 평생을 사랑해 온 한 여자에게 고백할 용기만큼은 없는 작은 시인이 있다.
그가 사랑한 여자는 바로...

진실된 사랑을 찾는 여자 록산!
"아이들은 사랑이 필요하고, 어른들은 돈이 필요해."라고 말하는 시대. 하지만, 록산은 진짜 사랑을 원한다.
그런 그녀 앞에 눈부신 남자 크리스티앙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첫 눈에 반하고 마는데…

사랑의 시를 빌려 쓴 남자 크리스티앙!
록산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표현할 줄 모르는 그는 시라노가 대신 써준 편지로 그녀에게 마음을 전하기 시작한다.

지금부터, 엇갈린 사랑의 노래로 전하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로맨스가 펼쳐진다!

132cm의 작은 체구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그는 10명의 남자와 싸울수 있는 용기를 가졌지만 평생을 사랑해 온 한 여자에게 고백할 용기는 없다. 근위대장으로 일하는 시라노는 용감무쌍한 모습이지만 속 마음을 남에게 잘 비치지 않는 성격을 가졌다. 반면 시라노를 고향에서부터 알고지낸 록산은 그를 속마음 까지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로 여겼다. 어느 날 록산은 시라노를 비밀스럽게 불러내 극장에서 본 근위병에게 반했다며 고백한다. 시라노 또한 극장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기에 한층 기대를 했지만 신병 크리스티앙에게 첫눈에 반했다는 말을 듣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록산은 그 모습을 보고도 신병 크리스티앙이 자신에게 편지를 쓸 수 있도록 챙겨달라고 부탁한다. 

입대를 한 크리스티앙은 신병 신고식에서 강인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에게는 글을 멀리하여 몽글몽글하고 매혹적인 편지를 쓰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시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시라노는 그를 도와주기로 마음 먹는다.

크리스티앙은 몸을 시라노는 언어를 맡아 사랑을 대신 써주기 시작한다. 

 

"너에게 내 심장까지 빌려줄게"

 

록산에 대한 것이라면 록산 자신이 모르는 것도 알고 있는 시라노는 편지에서 만큼은 거침이 없고 매혹적이었다.

시라노가 대신 써준 크리스티앙의 편지를 받고 황홀감에 젖어있는 록산, 황홀한 기분과 느낌을 노래와 영상에 잘 담아내었다. 가슴이 저려와 숨을 한 번 고르고 또 보고, 읽었던 곳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가슴속에 마음을 키워 나간다.

모든 문장 속의 한 글자, 한 글자

모든 글자가 날 황홀하게 해

나는 눈이 멀 때 까지 읽고 또 읽네

크리스티앙을 마주한 록산은 분위기 좋은 곳으로 데려가 편지에 쓰여 있던 말들을 직접 해주길 기대한다.

단순한 표현 "사랑합니다."가 아닌 은유적인 표현으로 자신에 대한 마음을 확인 받고 싶어 하지만 크리스티앙은 그런 표현을 하지 못하였다. 록산은 버벅이고 표현이 서툰 그에게 실망감을 갖고 돌아선다.

그날 밤 크리스티앙은 한 번 더 시라노에게 도움을 청해 록산과의 관계를 이을 수 있도록 한다.

크리스티앙에게 겉 모습을 빌린 시라노, 시라노에게 마음을 빌린 크리스티앙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후기 8/10

SF판타지 영화를 즐겨보던 나는 로맨스에 취약했다.

하지만 나는 시라노 영화를 보면서 표현의 아름다움을 깨달았다.

시라노는 말했다.어떤 말을 하던 꿰어있는 구슬과 같아서 이리 바꾸고 저리 바꿔도 결국 전하고자 하는 뜻은 같다.

외면을 사랑하지만 결국 중요한건 내면이라는 것을 깊이 새기고 사랑 하는 사람을 위해 행복을 빌어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본다.

때론 한 마디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지만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 부족한 것들이 있다.

"사랑해, 보고싶어"보단 "널 생각할땐 아홉번째 구름을 밟는 것 같아, 지금 달려갈게" 처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내면을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아무리 채워봐도 채워지지 않아 목마른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여러 감정들이 사무친다.

 

슬픔과 영광과 눈을 멀게하는 황홀함

그 모든 것이 네 이름 속에 있어

내 시간은 당신보다 10분 느리게가

 

"나는 꽃이 아니에요"

"때론 단순한 표현방식이 좋을 때도 있죠"

"비밀스럽고 재치넘치고 슬퍼보여요"

"I need more"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떠나지 않겠다"

"너에게 내 심장까지 빌려줄게"

"살짝 긁힌 것 뿐이야."

"예전에 상처가 도졌나보군"

"오늘도 맞추지 못하더군"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이니까"

"오늘 밤 너를 쟁취할거야."

"이리와서 날 가져요"

"나는 자존심을 사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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