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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Don't Waste a Single Second : Time-Efficient Society 분초사회

by S프레소 2023. 12. 14.

Don't Waste a Single Second : Time-Efficient Society 분초사회


1분 1초가 아까운 세상이다. 시간이 돈만큼 혹은 돈보다 중요한 자원으로 변모하면서 시간의 가성비가 중요해졌다 단지 바빠서가 아니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이행하면서 요즘 사람들은 볼 것 할 것 즐길 것이 너무 많아졌다. 초 단위로 움직이는 현대 플랫폼 경제에서 시간의 밀도가 높아지며, 우리는 가속의 시대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는 시간이 희소자원이 되면서 시간 효율성을 극도로 높이려는 트렌드를, 모두가 분초를 다투며 살게 됐다는 의미에서 '분초사회'라고 명명했다.
분초사회에서 우리는 '시간지상주의'를 떠받들며 시간의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1. 돈보다 시간을 중시하고 2. 사용 시간 단위를 조각내며 3. 여러 일을 함께 처리하고 4. 일단 결론부터 확인한 후 일을 진행하며 5. 실패없는 쇼핑을 바라면서 극한의 시간 효율을 추구한다고했다.

"시간이 돈이다(Time is money)"라는 격언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다가온다며 이제 시간이 돈 보다 귀해졌다고 한다.

과거에 '코리안 타임'이라는 말이 있었다. 한 20~30분 정도 늦어도 양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요즘 20~30분을 아무 기약 없이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코리안 타임은 사라진지 오래고 삶을 운용하는 시간의 단위가 분 단위로 쪼개지고 있다. 이 현상은 글로벌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도둑맞은 집중력"의 저자 요한 하리(Johann Hari)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1950년대보다 더 빠르게 생활한다고 한다.

책에서 말하듯이 우리는 분초 사회가 얼마나 삶에 스며들어 있는지 체감할 필요가 있다.
지하철의 환승 통로와 가까운 탑승구에서 탑승한다.
버스나 지하철이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출발한다.
드라마나 영화를 정주행하지 않고 요약 영상을 찾아본 후 본 것처럼 대화에 참여한다.
시간에 맞춰 할 일들을 정해 놓는다.

나는 예전 부터 시간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자원이다. 이 자원은 사거나 팔 수 없다. 돈은 시간을 투자해 벌어들이는 자원의 하나일 뿐이지만 현재 사회에서 희소성은 떨어진다. 돈 보다 중요한 것이 시간이다. 우리가 무엇을 하던 시간 없이는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다. 시간을 투자했을 때 남는 것은 기억, 경험, 기술 등 무형의 것이다. 돈은 이보다 중요해질 수 없다. 물론 돈이 있어야 이것 저것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지만 좀 더 깊게 생각해보면 시간이 더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에서도 돈을 투자해 얻는 가치 가성비를 시간으로 비유해 시간의 가성비 '시성비'라 칭하였다.
발품을 팔아 절약해 얻는 효용보다 그 시간을 절약해 새로운 경험을 하는 효용이 더 크다면, 최저가 탐색을 포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