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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ise of 'Homo Promptus' 호모 프롬프트

by S프레소 2023. 12. 14.

Rise of 'Homo Promptus' 호모 프롬프트


프롬프트는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인간이 던지는 질문을 뜻한다. "AI는 프롬프트만큼 똑똑하다." 인간이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키워드가 '호모', 즉 인간으로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AI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화룡점정'의 역량은 사색과 해석력을 겸비한 인간만의 것이다.

그림, 소설, 코딩, PPT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생성형 AI(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가 등장한 이후 우리는 모두 큰 충격을 받았다.
가사를 짓고 작곡을 하는 챗 GPT의 등장은 "이제 내가 인공지능보다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하는 실존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4 에서는 '호모 프롬프트(Homo Prompt)라는 키워드를 통해 이러한 질문에 답했다.
프롬프트란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채널이자 방식, 그리고 AI와 말을 주고받는 연속적인 질문과 대답의 과정을 지칭하는데, 생성형 AI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성을 포괄한다. 호모 프롬프트는 자신만이 보유한 인간 고유의 창의성을 더욱 고양시키는 방향으로 각종 AI와의 티키타카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챗 GPT의 초기 모델에서 '세종대왕 맥북 프로 사건'을 물어보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일하롸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초고를 작성하던 중 분노해 맥북 프로를 던졌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한다. 이처럼 현재 인공지능은 기존 데이터를 학습한 후, 질문에 대해 확률적으로 가장 답에 근접한 값을 도출해 구성해 내는 방식이다. 기존 데이터 범위 밖에 있는 사항은 학습을 통해 습득할 수 없고 대답할 수도 없다. 오히려 '할루시네이션'이라고 부르는 오류를 보여주기도 한다.

할루시네이션 (Hallucination) : '환각', '환영', '환청'이라는 뜻의 단어로 인공지능이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그럴듯함의 오류 또는 그럴싸한 오답을 내놓는 현상을 말한다.

연세대 이준기 교수에 의하면 창의력은 크게 3가지가 있다고 한다.
1. 기존의 것을 조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조합하는 창의력'
2. 잘 성립된 구조에 바탕을 두고 그 경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탐구적 창의력'
3. 완전히 새로운 구조르르 만드는 '변화적 창의력'
인공지능이 창의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세 번째 창의력, 즉 새로운 구조와 틀을 만들어가는 변화적 창의력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에 해당한다.

결국 인공지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의 도움이 필요한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하고 강력한 보조 수단으로 함께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근 미래에는 인공지능 생태계를 이해하고 활용하며 체계적으로 인공지능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AI 프리너'로의 호모 프롬프트 역량이 요구된다면서 인공지능이 만들어 놓은 결과를 평가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인간만이, AI가 작업한 용의 그림을 완성시키는 '화룡점정'의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4년이 멀지 않았다.
2023년을 돌아보며 인공지능이 보여준 결과물들이 실생활에 얼마나 적용되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질문을 하면 기존의 정보를 가지고 답을 도출해내는 챗GPT와 그림을 그려주는 인공지능 아바타를 만들어주고 영상을 만들어 주는 인공지능 들이 뉴 미디어를 장악했다. 주변을 둘러보더라도 광고, 방송, 웹툰, 그림, 음악 등 인공지능이 만들어놓은 결과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트렌드 코리아에서 말하듯이 인공지능이 아무리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해도 내가 100% 만족하는 결과물을 얻기는 힘들 것이다. 인공지능이 만들 결과물 위에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점 하나를 찍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그림을 그리는 방법만 알고 있으면 됐다. 지금은 그림을 판단하고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울 수 있어야 한다. 인공지능이 주는 편리함은 말할 수도 없지만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완성시키려면 이전보다 더 많은 능력을 필요로 한다. 인공지능 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 결과물을 판단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